마구쓰기

'어디서 살 것인가' 필사 시작

스승철 2022. 6. 30. 22:25

새로 필사할 책으로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를 골라봤다.
이 책은 재작년에 읽었는데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던 책이었다.
세부 내용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다시 필사하면서 내용을 곱씹어볼 예정이다.

사실 이번에는 필사할 책을 미리 골라두지 않은 상태라 어떤 책으로 정할지 약간 고민이 됐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도 괜찮은 책들이 있긴 하지만 그 책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은 책들이다 보니 당장 구하기가 어려웠다.
전자책 중 하나를 고르자니 최근에는 전자책을 많이 읽지 못해서 풀이 빈약했다.

그러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 하나를 고르자는 생각에 몇 권을 다시 다운 받아 대충 훑어봤다.
'빠른 판단의 힘(고세키 나오키 저)'을 고를까 했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이 많이 안 보여서 이 책은 넘겼다.
'소크라테스의 변명'도 생각해봤는데 분량이 짧기도 하고 대화체 위주의 글이다 보니 필사하기에 적당한 문장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아 이 책도 넘겼다.
다른 후보로 '타이탄의 도구들'도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필사할 만한 문장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마찬가지로 넘겼다.

그렇게 해서 고르고 고른 책이 '어디서 살 것인가'이다.
필사할 문장을 고르려고 훑어보는 도중에 프롤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 바로 보여서 이 책으로 정한 것이다.
2년이나 지나서 그런지 처음 접하는 책처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이 책으로 다시 열심히 필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