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에게

'5년 후 나에게' 다이어리 기록 시작

스승철 2022. 7. 19. 14:24

생일 선물로 '5년 후 나에게'라는 제목의 다이어리북을 선물 받았다.
이 책은 총 365개의 질문에 대하여 5년 동안 하루에 한 개씩 답할 경우 총 1,825개까지 답을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 10년이었나 20년 동안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써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이어리는 결국 많이 못 쓰고 버려졌다.
매일 매일 사소한 기록이라도 남겨보려고 시도했던 건데 그 사소한 기록을 남기는 것은 절대 사소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번에 선물 받은 '5년 후 나에게' 다이어리북은 이전에 썼던 다이어리와 비교해서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 부피가 작다.
두께는 제법 되지만 A4 용지의 1/4 정도 되는 사이즈에 불과해서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매일 매일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던져준다.
사실 일기를 쓸 때 가장 고민 되는 일은 글감 정하기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쓰는 일기라면, 대체 무엇을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에서는 매일 매일 질문을 던져주니 글감에 대해서는 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매 페이지마다 '월'과 '일'은 정해져 있지만, '연도'는 정해져 있지 않다.
만약 거른 날짜가 있다면 내년에 같은 날이 되었을 때 채워도 된다.
매일 매일 쓴다면 5년 안에 이 다이어리의 모든 칸을 다 채울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바쁠 때는 느긋하게 쉬어가며 채워가다 보면 언젠가는 다 채우는 날이 올 것이다.

앞으로는 이 다이어리에 나만의 답을 하나씩 남겨볼 생각이다.
바쁘면 어쩔 수 없이 건너뛰는 날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1년 동안은 꼬박꼬박 채워보려고 한다.
이것 역시 나의 또 다른 루틴으로 유지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