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쓰기

<마구쓰기 13일차> 크리스토와 잔-클로드

스승철 2019. 4. 13. 00:27

크리스토와 잔-클로드(Christo and Jeanne-Claude)는
대지미술이라는 새로운 미술 장르를 개척한 부부 예술가이다.
두 사람은 1935년 6월 13일에 태어나 생년월일이 서로  같으며
1958년 파리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이후 둘은 돈독한 파트너로서 줄곧 함께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2009년에 아내인 잔-클로드가 먼저 세상을 하직하면서
이후에는 남편 크리스토 혼자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개척한 대지미술이란 계곡, 다리, 건물 등
초거대규모의 자연 또는 인공 사물을 소재로 하는 미술을 말한다.
크리스토와 잔-클로드는 소재의 표면을
천 등으로 포장하는 형태의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밸리 커튼(1970~72)',
'둘러싸인 섬(1980~83)', 베를린 국회의사당(1971~1995)',
'천에 감긴 퐁네프다리(1975~1985)' 등이 있으며,
2020년 4월에는 파리에서 '포장된 개선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