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

2022년을 정리하고 2023년을 준비하며

스승철 2022. 12. 31. 13:35

#목표관리 #2022년 #연말정리 #2023년 #연초목표

변화의 씨앗을 계속 뿌려나간 2022년을 마무리하며

2019년부터 시작해온 나만의 목표관리 프로그램이 어느덧 만 4년차에 이르렀다.
대단한 뜻을 품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동안 크고 작은 성과를 많이 이뤄냈다.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며 4번째 목표관리 기록을 남겨본다.

올해 초에 내가 정했던 목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매일 필사하기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쓰기
3. 4년간 누적 독서량 600권 달성하기 (2022년 기준 128권)
4. 유투브 구독자 수 5,000명 달성하기
5. 바디프로필 촬영하기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1~3번 목표를 주로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4~5번 목표는 올해 이루지 못했는데 이 목표들은 시기를 조율할 생각이다.
아래는 1~3번 목표를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왔는지에 관하여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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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필사하기

2019년에는 11권의 책에 대하여 총 365편의 필사를 남겼다.
2020년에는 13권의 책에 대하여 총 225편의 필사를 남겼다.
2021년에는 12권의 책에 대하여 총 131편의 필사를 남겼다.

올해, 2022년에는 19권의 책에 대하여 총 280편의 필사를 남겼다.
3년간 누적 필사량은 총 1,001편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필사로 남긴 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37.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 49편 필사(2022.01.01~02.18)
38. 시라토리 하루히코, "니체의 말" - 20편 필사(2022.02.19~03.10)
39.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 10편 필사(2022.03.11~03.20)
40. 로버트 마우어,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10편 필사(2022.03.21~03.30)
41. 이마이 무쓰미, "배움이란 무엇인가" - 15편 필사(2022.03.31~04.14)
42.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 20편 필사(2022.04.16~05.05)
43.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 - 10편 필사(2022.05.06~05.15)
44.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15편 필사(2022.05.16~05.30)
45. 조반니 프라체토, "친밀한 타인들" - 10편 필사(2022.05.31~06.09)
46. 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 10편 필사(2022.06.10~06.19)
47.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10편 필사(2022.06.20~06.29)
48.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 10편 필사(2022.06.30~07.09)
49. 존 메디나 , "브레인 룰스" - 10편 필사(2022.07.10~07.26)
50.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낌의 진화" - 18편 필사(2022.08.04~08.21)
51. 울리히 슈나벨 ,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 12편 필사(2022.08.22~09.03)
52. 필립 페른백, 스티븐 슬로먼, "지식의 착각" - 10편 필사(2022.09.05~09.25)
53. 자오저우, "책뜯기 공부법" - 4편 필사(2022.09.26~10.03)
54.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 16편 필사(2022.10.06~11.07)
55. 알렉산더 버트야니, "무관심의 시대" - 20편 필사(2022.11.09~12.29)
56.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1편 필사(2022.12.30)

필사 기록을 정리해보니 올해는 나흘에 3번꼴로 필사를 남겼다.
필사를 거른 날이 85일이나 되지만 그래도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을 남긴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올해 초에 다짐했던 '필사 1,000일차 달성'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뿌듯하다.

지금까지의 기록을 정리하면 만 4년 동안 1,000일차까지 필사를 남겼으니 연평균 250편씩 남긴 셈이다.
앞으로도 이 정도 양을 기준으로 필사를 해나갈 생각이다.
하루에 두 편 이상 남겨보고 싶은 욕심도 간혹 들긴 하지만 그것은 정말 여유될 때만 하기로 하자.

일단 내년 목표는 누적 필사량 1,300편으로 정해보려고 한다.
연평균 250편보다 많은 300편을 더 작성해야 한다.
달성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약간 어렵게 목표를 잡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쓰기

올해 쓰고 싶었던 책의 주제 및 가제, 원고 초안까지는 이미 작성 완료한 상태이다.
출간기획서도 작성했지만 정작 출판사에는 투고하지 못했다.
원고를 좀 더 완성시키고 싶은 욕심에 투고를 미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악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투고 대상 출판사 리스트를 정리해서 투고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아마도 분명히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
투고를 시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투고하면 된다.

내가 쓴 원고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생각이다.
현재 원고는 전체적으로 원론적인 내용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사례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지금까지 진행한 강의와 상담 및 컨설팅 등에서 얻은 여러 사례들을 잘 정리해볼 생각이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좋은 출판사와 담당자를 만나 내가 원하는 형태의 책이 잘 발간되길 바란다.
그렇게 되려면 내년에는 더 부지런히 알아보고 정리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3. 4년간 누적 독서량 600권 달성하기 (2022년 기준 128권)

2019년에는 총 200권의 책을 읽었다.
2020년에는 총 125권의 책을 읽었다.
2021년에는 총 147권의 책을 읽었다.

올해, 2022년에는 총 108권의 책을 읽었다.
4년간 누적 독서량은 총 580권이다.

연초에 세운 목표 독서량은 올해 128권, 누적 600권이었는데 20권이 부족한 채로 연말을 맞이했다.
독서 기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 이후로 연간 읽은 책 권수가 가장 적은 해로 남게 된 것이다.
연초에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 생각했는데 여름 기간 동안 독서량이 다소 주춤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비록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독서량에서 많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서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각 연도별로 읽은 책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눴을 때, 상위 5위까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19년: 자기계발 57권(28.5%), 공부법 30권(15.0%), 경제경영 29권(14.5%), 교육 17권(8.5%), 에세이 14권(7.0%)
2020년: 자기계발 44권(35.2%), 경제경영 23권(18.4%), 인문 21권(16.8%), 소설 11권(8.8%), 에세이 7권(5.6%)
2021년: 자기계발 45권(30.6%), 경제경영 27권(18.4%), 인문 14권(9.5%), 글쓰기 12권(8.2%), 회계 9권(6.1%)
2022년: 경제경영 24권(22.2%), 자기계발 20권(18.5%), 에세이 12권(11.1%), 소설 11권(10.2%), 심리 11권(10.2%)

작년과 비교할 때 경제경영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여 1위를 기록했고 자기계발 순위는 한 단계 하락하여 2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작년에는 순위권 밖에 있었던 에세이와 소설 및 심리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각각 3~5까지 차지했다.
한 해 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독서모임에서 다룬 책들 덕분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내가 직접 선택하지 않았을 분야의 책들을 독서모임 덕분에 접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
내년에도 독서모임을 계속 이어가면서 여러 분야의 책들을 다양하게 접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내년 독서 목표는 추가로 120권을 더 읽어서 '5년간 누적 독서량 700권 달성하기'로 잡아봤다.
이 정도 독서량은 재작년 수준 정도 되는데 크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니라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내년에는 하루에 7~8권 정도를 동시에 읽어나가는 방식으로 독서할 계획이다.
최근 보름 정도 이렇게 책을 읽어봤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아 좀 더 시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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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품었던 굳은 다짐도 연말쯤에는 어느샌가 사그라져버리곤 한다.
한결같은 마음을 언제나 유지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은 예측하기 어렵고 사람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삶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누군가가 정해주지 않는 내 삶의 의미는 내가 만들고 찾아나가야 한다."

위 글은 작년 연말에 남긴 기록 중 일부이다.
이 중 특히나 마지막 문장은 나의 최근 경험과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두세 달 동안 읽은 책들과 필사한 책들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삶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나 의미를 알려주지도, 부여해주지도 않는다.
내 삶의 이유나 의미는 내가 스스로 찾아내고 스스로 부여해야 한다.

앞으로의 내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으나 내년이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보다도 더 많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채로 남겨진 일도 분명히 많을 것이다.

더 좋은 삶을 살아가려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야 한다.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내가 바라는 삶에 더 가까워진다.
나의 삶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누리려면 이렇게 믿고 행동해야 한다.

오늘이 지나면 이제 2023년이 된다.
내년은 나의 인생 목표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다.
완벽함이 아닌 꾸준함을 추구하는 한 해를 보내기로 하자.

어떤 일을 이루든, 어떤 일이 찾아오든 그 역시 나의 삶이고 나의 인생이다.
내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다섯 가지를 정리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1. 누적 필사량 1,300편 달성하기 (2023년 기준 300편)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출간하기
3. 5년간 누적 독서량 700권 달성하기 (2023년 기준 120권)
4. PSAT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하기 (웹 기반 플랫폼)
5. 강의 관련 컨텐츠 개발하기 (강의 교안, 유투브, 강의 브랜딩)

꿈꾼 대로 이루어진다.
자세히 꿈꾸면 더 쉽게 이룬다.
2023년에도 한층 더 성장한 나를 기대하며

2022.12.31(금)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