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영상으로 올렸던 "PSAT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Best 5"에 관하여 좀 더 자세하게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꽤 길어져서 이번 글에서는 3번 질문까지만 다루고 나머지 질문들은 다음에 다뤄볼게요~
1. 강의를 들으면 점수가 오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하시는 분의 질문 의도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질문이 저에게는 답이 이미 정해진 질문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소위 '답정너' 질문이라고 하죠.
이 질문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더라도 다음과 같은 6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 수업을 듣고 점수가 오른 경우
- 수업을 듣고 점수가 그대로인 경우
- 수업을 듣고 점수가 떨어진 경우
- 수업을 안 듣고 점수가 오른 경우
- 수업을 안 듣고 점수가 그대로인 경우
- 수업을 안 듣고 점수가 떨어진 경우
위 시나리오 중 4번의 경우는 수업을 안 듣고도 점수가 올랐으니 가장 이상적인 상황에 해당합니다.
반면, 3번의 경우는 수업을 듣고도 점수가 떨어졌으니 최악의 상황이라 할 만합니다.
이 두 가지 경우에 대해서는 수업을 안 듣는 것이 나은 선택일 겁니다.
1번과 2번의 경우는 점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니 수업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었을 겁니다.
5번과 6번의 경우는 만약 수업을 들었더라면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낳습니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까지는 어렵겠지만 대충 이 정도까지는 생각해볼 수 있겠죠.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이 중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를 미리 알고 싶어합니다.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강의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누군가가 말해주면 강의를 듣고, 그렇지 않다면 강의를 듣지 않는 것이죠.
결국 강의 효과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이 나온다고 봅니다.
확신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꾸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본인에게만 던져야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강의가 되었든지 간에 강의만 듣는다고 점수가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그것은 사기이거나 과장광고입니다.
중요한 것은 강의 자체가 아니라 강의에 참여하는 본인의 학습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고 강의를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예습과 복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어떤 시간표에 따라 준비할지 생각해보고 계획을 짜야 합니다.
강의 시간 동안에는 어떻게 강의에 참여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대로 될 것이다."
이 말은 강의를 들을 때도 정확히 똑같이 적용됩니다.
강의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에 따라 강의를 준비하고 들으시면 분명히 효과를 얻으실 겁니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반신반의하며 별다른 준비 없이 강의에 참여한다면 원하는 효과는 얻지 못하실 겁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결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니 스스로에 대한 생각부터 잘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의를 듣기로 결정하든 듣지 않기로 결정하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에요.
어떤 식으로 결정하든지 간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으시고 본인의 선택에 책임진다는 마인드로 임하시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2. 문제 풀 때 시간을 꼭 재야 하나요?
PSAT이 어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제한 때문입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시간 제한을 걸어두고 풀라고 하니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에서 최대한 시간을 아껴가면서 문제 푸는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답해드릴 수 있는데 문제 풀 때 시간은 무조건 재야 합니다.
이제 막 진입했든, 시험 경험이 몇 차례 있든 상관없이 저는 이것만큼은 누구나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재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시험장에서 여러분들이 오롯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시간관리뿐입니다.
한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고 예측하고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이러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시험에 임하셨다가는 절대 원하는 점수 받기 어려울 겁니다.
그럼 이 능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평상시에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예측하고 그 예측이 옳은지 평가하셔야 해요.
물론 시간 재고 문제 풀면 당연히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옵니다.
그렇더라도 그 점수를 받아들이셔야 해요.
시간 무제한으로 놓고 풀어서 받은 높은 점수에 만족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전에서는 절대 그런 점수 안 나옵니다.
실전에서 충격 받으시기 전에 평상시에 면역을 기른다는 생각으로 훈련하세요.
그리고 훈련하실 때는 가급적이면 타이머를 2개 이용해서 문제 푸는 시간을 측정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는 전체 시간을 재는 용도로, 다른 하나는 매 문제마다 걸리는 시간을 재는 용도로 써보세요.
물론 매 문제마다 이 버튼 저 버튼 누르면서 시간 기록하는 게 처음에는 굉장히 번거로울 겁니다.
그래도 그 번거로움을 이겨내셔야 해요.
그 번거로움을 이겨내야 나의 진짜 실력과 문제 푸는 스타일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갈 수가 있습니다.
시간을 기록하셨으면 채점까지 끝내신 뒤에 기록 내용을 잘 정리해보세요.
문제 유형에 따라, 난이도에 따라, 제시된 자료의 종류 및 수준 등에 따라 정리해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각 문제마다 푸는 데 걸린 시간을 유형별로 정리하다 보면 본인만의 통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본인만의 통계를 만든 다음에야 비로소 시험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푸는 데 오래 걸렸는데 틀린 문제는 애당초 건드리면 안되는 문제에 해당합니다.
빨리 풀었는데 맞힌 문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나에게 잘 맞는 문제에 해당하겠죠.
빨리 풀었는데 틀린 문제가 있었다면 어떤 실수나 오류를 범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푸는 데 오래 걸렸는데 맞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따져봐야 하구요.
문제를 풀고 난 뒤에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나누어서 리뷰하시면 좀 더 효율적일 겁니다.
3. 하루에 얼마나 많이 공부해야 할까요?
하루에 꼭 해야 하는 공부량에 관해서도 많은 질문을 받곤 합니다.
특히 합격수기나 주변에 합격한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신 분들이 이 질문을 종종 하는 것 같아요.
원하는 만큼 공부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서도 자주 받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도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상황에 따라, 시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가능한 최대 공부 시간이 4시간이라면 그 이상 공부하기는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울 겁니다.
시험 유형에 따라 무조건 공부량을 늘린다고 시험 성적이 그에 비례한다는 보장을 하기도 어려워요.
물리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부 시간에 제약이 있는 분이라면 다음 내용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공부 시간을 더 늘리려고 하지 마시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해서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는 접근은 장기적으로 몸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됩니다.
한 번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잘 짜보세요.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중간 중간 남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 주어진 시간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험 유형과 공부량에 관해서는 다음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공부량을 늘릴수록 더 유리한 시험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5급 공채 및 7급 공채에서 다루는 여러 전공과목 시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공부량을 늘릴수록 더 유리해지는 이런 시험들에서는 어떻게든 공부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공부 시간을 늘려야 그만큼 머릿속에 담는 지식의 양을 넓힐 수가 있을테니까요.
이런 시험을 준비할 때는 정말 밥 먹고 자고 쉬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PSAT에도 통할지에 대해 저에게 물으신다면 저는 다소 회의적이에요.
PSAT이라는 시험 자체가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담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평가 요소가 분명히 다른데 전공과목 시험 준비하는 것처럼 PSAT을 준비한다는 건 필패 전략입니다.
PSAT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동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PSAT 공부는 굉장히 지루합니다.
물론 이제 막 입문하신 분들이라면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온종일 PSAT 문제만 붙잡고 씨름해가며 시간을 투자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이라면 무조건 문제만 많이 푸는 '양치기' 전략이 통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전략도 기본기가 어느 정도 탄탄해야 가능한 전략이지 아무에게나 통하는 전략은 아닙니다.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일단 기본기를 닦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질문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답변이 나온 것 같은데 제 답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 내용과 방향입니다.
내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 내가 치러야 할 시험의 유형 등을 잘 고려하셔서 계획을 잘 세우는 게 필요합니다.
강의 때 제가 종종 다루는 내용이라 글로 금방 정리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다소 걸렸네요.
나머지 4번과 5번은 다른 글에서 추가로 더 다뤄보겠습니다.
위 내용에 관한 참고 영상을 아래 첨부해드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추가로 제가 모레(1/11) 진행하는 강의가 하나 있어서 간략히 소개 드리고 글 마치려고 합니다.
강의 명칭은 '2023 실전 맞춤형 컨설팅 특강'으로 이 강의는 FRIP 플랫폼을 통해 진행됩니다.
이 강의에서는 시험 준비를 앞두고 계신 분들 각각에 맞춰 맞춤형 성공전략 및 공부법을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특강 내용 및 주제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특강 주제
1.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 나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과 시험 전략은 무엇일까?
3. 나의 현재 상황에 알맞은 시험 전략을 짜는 요령은?
■ 특강 계획
1. 강의 일시 : 2023.1.11(수) 오후 7~9시(2시간 예정)
2. 강의 장소 : 토즈 서울대입구점 https://goo.gl/maps/ZbtGypQVSK7Wg5oY8
3. 문의
- 연락처 : 배승철(☎ 010-8621-2827 / paedison@gmail.com)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 https://open.kakao.com/o/gV29FKkd
- 강의 신청: https://frip.co.kr/products/165975
프립(FRIP): 2023 PSAT 실전 맞춤형 컨설팅 특강 - PSAT 성공전략
2023 PSAT 실전 맞춤형 컨설팅 특강 - PSAT 성공전략
www.fri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