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 NCS

[칼럼] 문제 풀 때 지나친 긴장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스승철 2023. 2. 2. 12:58

 

오늘 남겨드릴 글의 주제는 '문제 풀 때 지나친 긴장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입니다.
시험 앞두고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내용이 많아져서 두 파트로 나누어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글 시작하겠습니다.


실력은 충분한데 유독 실전에서는 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피할 수 있는 함정에 걸리기도 하고 어렵지 않은 문제를 놓치기도 합니다.
이미 잘 푼 문제를 몇 번씩이나 재확인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한 문제에 유독 시간을 오래 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기도 합니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나치게 긴장한 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실전에서 어느 정도 긴장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약간의 긴장은 경각심을 유발하여 문제의 함정을 판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문제 푸는 데 악영향을 끼칩니다.

사람은 무언가에 쫓기는 순간 생존 본능에 따라 사고의 폭이 확 좁아집니다.
실제로 쫓기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쫓긴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시간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가며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노출되는 것 이에 해당합니다.
남은 시간에 비해 지금까지 푼 문제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 누구나 쫓기는 기분이 들 겁니다.

실전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한데 시간에 쫓기기까지 하면 결국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평소라면 놓치지 않을 조건을 놓치거나 잘못 해석하기도 하고 계산 실수를 하거나 답을 반대로 적기 쉽습니다.
실수를 저지르면서도 정작 그 순간에는 실수를 저질렀는지 여부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 스스로를 적응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쉽게 긴장하게 됩니다.
쉽게 긴장할수록 사고의 폭은 좁아지고, 사고의 폭이 좁아질수록 문제 이해 및 해결 능력은 더욱 떨어집니다.
한번 문제가 안 풀리기 시작하면 그 여파는 다음 문제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전체적인 시험 운영은 온통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실전에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흔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상시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다가도 유독 실전에만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물론 평상시에도 지속적으로 유사한 문제가 반복하여 나타날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해 예방하는 것뿐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 인지, 원인 파악, 해결책 마련'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누어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중 ‘문제 인지’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면 무엇을 해결해야 할지조차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인지하고 난 다음에야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실력 발휘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려면 먼저 자신의 평소 실력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평소 실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한다면 상황 변화에 대한 판단 기준점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실력 발휘가 잘 되는지, 또 그렇지 않은지까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 생각만큼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자신에 관한 진실을 명확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에 관한 진실을 들여다보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희망이나 허구에 불과한 것들은 버려야 합니다.
자신이 ‘실제 알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믿거나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실제 모르고 있는 것’ 역시 ‘모르고 있다고 믿거나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실제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믿거나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실제 모르고 있는 것' 이상으로 '모르고 있다고 믿거나 생각'하고 있다면 반대로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PSAT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2차, 3차 시험을 준비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다고 믿거나 생각하는 것들이 진짜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계속 점검해나가야 합니다.

내가 진정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명확히 구분할수록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난 다음에야 비로소 나의 평소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론을 공부하든, 문제를 풀어나가든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임하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문제를 인지하였다면 그 다음에는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문제를 인지했다고 해서 그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고 달려들면 안됩니다.
문제를 일으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해결책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문제의 원인부터 명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채 바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듭니다.
누구나 만병통치약 같은 해결책을 원하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해결책은 거의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통했던 해결책이 나에게도 잘 통할 것이란 보장도 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다르고, 직면한 상황이 모두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 풀 때 긴장하는 것이 문제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분석해보세요.
문제만 계속 풀어나가는 것은 잠깐 중단하시고 현재 무엇이 가장 문제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른 채로 달려가다가는 엉뚱한 곳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잠깐 멈추셔서 어디까지 달려왔는지, 또 어디를 향해 더 달려가야 할지 꼭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글이 꽤 길어져서 원인을 분석하는 방법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핵심 내용만 먼저 말씀 드리자면, 문제 풀 때 나는 어떤 과정을 거쳐 푸는지 단계별로 복기해보세요.
단계별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스스로 복기해보아야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문제 해결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는데 이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paedison.tistory.com/767

 

단계별로 살펴보는 PSAT/NCS 문제해결방법 (강의 영상 추가)

오늘 주제는 문제 풀 때 제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인 'PSAT/NCS 문제해결단계'입니다. 요점은, 문제를 풀 때 마구잡이로 풀지 말고 항상 문제해결단계를 고려하며 풀자는 것입니다. 문제해결단계를

paedison.tistory.com


다음 칼럼에서는 위 링크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제 해결 단계별로 원인을 분석하는 요령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칼럼을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추가로 이번 주 토요일에 프라임에서 진행하는 특강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아래 특강 관련 내용을 소개해드리니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특강 주제

  1.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 나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과 시험 전략은 무엇일까?
  3. 나의 현재 상황에 알맞은 시험 전략을 짜는 요령은?
    ※ 그 외 사전 설문조사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강의 진행시 답변해 드립니다.

■ 특강 계획

  1. 강의 일시 : 2023.2.4(토) 오후 2~4시(2시간 예정)
  2. 강의 장소 : 프라임법학원 본관 302호
  3. 강의 참가비 : 10,000원
  4. 강의 문의 및 참여 : https://psat.primeedunet.com/board/notice/6420
 

프라임법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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