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1057일차>
우리는 나아가 취하매 어느 강자를 꺾지 못하랴.
물러가 행동하매 어떤 뜻인들 펴지 못하랴.
- 기미독립선언서 필사 2일차
#필사 #캘리그라피 #기미독립선언서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유사 이래 수천 년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당한지 이미 10년이 지났다.
우리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인가.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인가.
민족적 존엄과 영예가 훼손된 것이 그 얼마인가.
신예와 독창으로써 세계 문화의 대조류에 기여하고 도움을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인가.
슬프도다!
오랜 억울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지금의 고통을 벗어나야 한다.
장래의 위협을 없애야 한다.
억눌려 사그라진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정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각자의 인격을 정당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가엾은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
자자손손 영구하고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이끌어 맞이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이천만 민족이 사람마다 마음의 칼을 품고 인류 공통의 성품과 시대 양심이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무기로써 오늘날 우리를 지키고 도와주고 있다.
우리는 나아가 취하매 어느 강자를 꺾지 못하랴.
물러가 행동하매 어떤 뜻인들 펴지 못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