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

2023년을 정리하고 2024년을 준비하며

스승철 2023. 12. 31. 21:15

#목표관리 #2023년 #연말정리 #2024년 #연초목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끔 해준 2023년을 마무리하며

2019년부터 시작한 나만의 목표관리 프로그램이 올해로 만 5년을 채우게 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나의 목표를 향해 얼마나 달려왔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나.
새해에는 또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인가.
이 질문들과 함께 나만의 연말 목표관리 루틴을 올해도 이어가며 다음 기록들을 남긴다.

올해 초에 내가 정했던 목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누적 필사량 1,300편 달성하기 (2023년 기준 300편)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출간하기
3. 5년간 누적 독서량 700권 달성하기 (2023년 기준 120권)
4. PSAT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하기 (웹 기반 플랫폼)
5. 강의 관련 컨텐츠 개발하기 (강의 교안, 유투브, 강의 브랜딩)

위 목표들 중 1~3번 목표는 내가 목표관리를 시작한 이후 계속 우선순위로 고려해온 목표들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여느 해와 같이 1~3번 목표를 주로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올해는 4번 목표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셈이 됐다.
1~3번 목표의 달성량이 저조한 편이지만 그래도 얼마큼 달성했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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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적 필사량 1,300편 달성하기 (2023년 기준 300편)

2019년부터 올해까지 내가 남긴 필사량 및 필사한 도서는 다음과 같다.
- 2019년: 총 365편(총 11권)
- 2020년: 총 225편(총 13권) → 누적 590편
- 2021년: 총 131편(총 12권) → 누적 721편
- 2022년: 총 280편(총 19권) → 누적 1,001편
- 2023년: 총 77편(총 5권) → 누적 1,078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 목표였던 누적 필사량 1,300편 달성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특히나 올해에는 4월 13일을 끝으로 그 이후에는 한 편의 필사도 남기지 못했다.
계속 이어온 필사를 중단하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이는 4번 목표를 어떻게든 달성해보려는 내 욕심 때문이며 이에 대해서는 후술할 예정이다.
(필사 도서 목록은 아래 참고 자료로 첨부)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쓰기

이 목표 역시 나의 목표 리스트에 항상 올라있는 목표 중 하나인데 올해도 달성은 못한 채 한 해를 넘기게 되었다.
책의 주제 및 가제, 원고 초안, 출간기획서까지 작성한 상태이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 진척하지 못했다.
투고할 출판사 리스트업까지는 마무리했는데 정작 투고를 시도조차 안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위에서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4번 목표만을 너무 신경쓰다 보니 이런 결과를 낳게 되었다.
아래 다시 적겠지만 내년에는 책 쓰기 목표에 좀 더 신경을 쓰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3. 5년간 누적 독서량 700권 달성하기 (2023년 기준 580권)

2019년부터 올해까지 내가 읽은 책의 권수는 다음과 같다.
- 2019년: 총 200권
- 2020년: 총 125권 → 누적 325권
- 2021년: 총 147권 → 누적 472권
- 2022년: 총 108권 → 누적 580권
- 2023년: 총 100권 → 누적 680권

연초에 세운 목표 독서량은 올해 120권, 누적 700권이었는데 20권을 채우지 못하고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작년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에는 작년과 비슷한 권수의 책을 읽는 데 그친 것이다.
이 역시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목표 권수 대비 많이 부족한 것은 아니니 만족하려고 한다.

참고로 각 연도별 읽은 책들의 분야를 상위 5위까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19년: 자기계발 57권(28.5%), 공부법 30권(15.0%), 경제경영 29권(14.5%), 교육 17권(8.5%), 에세이 14권(7.0%)
- 2020년: 자기계발 44권(35.2%), 경제경영 23권(18.4%), 인문 21권(16.8%), 소설 11권(8.8%), 에세이 7권(5.6%)
- 2021년: 자기계발 45권(30.6%), 경제경영 27권(18.4%), 인문 14권(9.5%), 글쓰기 12권(8.2%), 회계 9권(6.1%)
- 2022년: 경제경영 24권(22.2%), 자기계발 20권(18.5%), 에세이 12권(11.1%), 소설 11권(10.2%), 심리 11권(10.2%)
- 2023년: 자기계발 22권(22.0%), 사회정치 19권(19.0%), 인문 16권(16.0%), 경제경영 14권(14.0%), 소설 9권(9.0%)

작년과 비교할 때 자기계발 분야가 한 단계 상승하여 1위를 기록했고 사회정치 분야가 대폭 상승하여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도 올해 '더읽어' 독서모임에 참여한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작년에는 순위권 밖에 있었던 인문 분야가 3위를, 경제경영은 세 단계 하락하여 4위를, 소설은 한 단계 하락하여 5위를 각각 기록했다.


4. PSAT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하기 (웹 기반 플랫폼)

올해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코딩'을 시작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코딩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지금 이야기할 이 목표 때문이다.
바로 내가 강의하고 있는 PSAT 분야에 관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목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목표는 내가 강의를 시작할 즈음에 그저 막연한 생각으로만 가졌던 목표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그 장소에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구비돼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이른 것이다.

생각에만 머물던 목표를 실천으로 옮기려면 여러 가지를 잘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특히나 올해 초만 하더라도 플랫폼 개발에 관해서는 사실상 맨땅에 가까운 상태였기에 방향을 잘 정해야 했다.
플랫폼을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무엇에 관해서 알아보아야 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할까.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관련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내가 직접 시작해볼까.

여러 질문을 거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 맡기더라도 일단 내가 좀 알아보고 공부한 뒤에 맡기도록 하자.
내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일을 맡기더라도 제대로 일을 맡길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 하나 찾아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배움의 시간은 짧지 않았고 플랫폼 개발 과정 역시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집중과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
1년 동안 내가 만들어온 플랫폼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paedison.com/

 

PSAT 기출노트 플랫폼

나만의 PSAT 기출노트 세상!

paedison.com


이 플랫폼은 중학생 시절부터 써온 나만의 아이디를 도메인명으로 정할 만큼 나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그렇기에 계속 발전해갈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더 애착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이 플랫폼을 좀 더 확장해서 보다 더 높은 사용성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5. 강의 관련 컨텐츠 개발하기 (강의 교안, 유투브, 강의 브랜딩)

강의 관련 컨텐츠 개발하는 데 소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이 역시 부족한 점들이 많다.
특히 유투브 채널의 경우, 올해는 한 편의 영상도 올리지 못한 채 유령 채널에 가깝도록 방치한 점이 매우 아쉽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선택과 집중으로 인한 결과이기에 실망하지만은 않으려고 한다.
내년에는 강의 브랜딩에도 좀 더 신경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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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품었던 굳은 다짐도 연말쯤에는 어느샌가 사그라져버리곤 한다.
한결같은 마음을 언제나 유지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은 예측하기 어렵고 사람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삶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누군가가 정해주지 않는 내 삶의 의미는 내가 만들고 찾아나가야 한다."

위 글은 이전에 내가 남겼던 기록 중 일부이다.
시간이 지났어도 이때 이 글을 남기면서 가졌던 감정이나 생각은 여전히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결국 나는 그 목표와 계획들을 모두 실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모두 실현하지 못했으니 실패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는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삶이 당장 끝난 것이 아닌 한, 이 모든 것은 하나의 과정이자 반복하여 일어나는 삶의 한 단편일 뿐이다.

나의 하루 하루가 모여서 일 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한 해가 된다.
그 시간 동안 나에게 찾아온 수많은 경험들이 모여 나를 이루어낸다.
그 많은 경험들은 오직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에게 찾아온 것이다.
나와 모든 것을 똑같이 경험한 사람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특별하고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특별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나에게는 또 어떤 경험들이 찾아올지 기대된다.
그 경험들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깨닫게 될지를 생각하면 설레는 감정이 앞선다.
올해 완벽함보다는 꾸준함을 추구하기로 했듯이 내년도 마찬가지의 각오로 살아보자.
어떤 일을 이루든, 어떤 일이 찾아오든 그 역시 나의 삶이고 나의 인생이다.

내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다섯 가지를 정리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1. PSAT 분야 토탈 솔루션 기능 플랫폼에 구축하기
2. 6년간 누적 독서량 800권 달성하기 (2023년 기준 120권)
3. 공부법을 주제로 책 출간하기
4. 누적 필사량 1,200편 달성하기 (2023년 기준 122편)
5. 강의 관련 컨텐츠 개발하기 (강의 교안, 유투브, 강의 브랜딩)

꿈꾼 대로 이루어진다.
자세히 꿈꾸면 더 쉽게 이룬다.
2024년에도 한층 더 성장한 나를 기대하며

2024.12.31(금) 21:00


※ 참고 자료 - 필사 도서 목록
1. 가스 캘러헌, "냅킨 노트" - 45편 필사(2019.01.01~02.14)
2. 선호빈, "B급 며느리" - 35편 필사(2019.02.15~03.21)
3. 임정섭, "심플" - 31편 필사(2019.03.22~04.21)
4. 야마구치 마유, "7번 읽기 공부법" - 21편 필사(2019.04.22~05.12)
5. 우메다 사토시, "말이 무기다" - 48편 필사(2019.05.13~06.29)
6. 헨리 뢰디거, 마크 맥대니얼, 피터 브라운,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40편 필사(2019.06.30~08.08)
7.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 30편 필사(2019.08.09~09.07)
8. 타샤 유리크, "자기통찰" - 40편 필사(2019.09.08~10.17)
9. 앤드루 소벨, 제럴드 파나스, "질문이 답을 바꾼다" - 20편 필사(2019.10.18~11.06)
10. 칼 비테, "칼 비테 교육법" - 15편 필사(2019.11.07~11.21)
11. 보도 섀퍼, "보도 섀퍼의 돈" - 40편 필사(2019.11.22~12.31)
12. 고다마 미쓰오, "아주 작은 목표의 힘" - 20편 필사(2020.01.01~01.20)
13.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포뮬러" - 10편 필사(2020.01.21~01.31)
14. 마셜 골드스미스, "트리거" - 15편 필사(2020.02.01~02.15)
15. 멜 로빈스, "5초의 법칙" - 15편 필사(2020.02.16~02.29)
16.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20편 필사(2020.03.01~03.23)
17. 킴 스콧,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20편 필사(2020.03.24~04.10)
18. 한근태, "고수의 학습법" - 35편 필사(2020.04.11~05.15)
19. 프리트헬름 슈바르츠 & 루트 슈바르츠, "돈의 속임수" - 10편 필사(2020.05.16~05.26)
20.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 - 30편 필사(2020.05.27~06.24)
21. 조훈현,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30편 필사(2020.06.25~08.01)
22.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11편 필사(2020.09.02~09.17)
23. 김찬호, "모멸감" - 2편 필사(2020.09.21~09.22)
24. 김재성, "슈퍼업무력" - 7편 필사(2020.10.11~10.30)
25.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 6편 필사(2021.01.01~01.06)
26. 이범용, "습관의 완성" - 14편 필사(2021.01.07~01.20)
27.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 20편 필사(2021.01.21~02.09)
28. 크리스 베일리, "하이퍼포커스" - 10편 필사(2021.02.10~02.26)
29. 한근태, "고수의 질문법" - 15편 필사(2021.02.27~04.08)
30.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 15편 필사(2021.04.13~05.02)
31. 도리스 메르틴, "아비투스" - 10편 필사(2021.05.17~06.02)
32. 말콤 글래드웰, "블링크" - 6편 필사(2021.06.10~06.23)
33. 정주영,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6편 필사(2021.07.06~07.18)
34. 애덤 그랜트, "싱크 어게인" - 13편 필사(2021.08.31~10.05)
35. 헤닝 벡, "이해의 공부법" - 10편 필사(2021.10.06~11.07)
36.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 6편 필사(2021.12.02~12.13)
37.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 49편 필사(2022.01.01~02.18)
38. 시라토리 하루히코, "니체의 말" - 20편 필사(2022.02.19~03.10)
39.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 10편 필사(2022.03.11~03.20)
40. 로버트 마우어,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10편 필사(2022.03.21~03.30)
41. 이마이 무쓰미, "배움이란 무엇인가" - 15편 필사(2022.03.31~04.14)
42.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 20편 필사(2022.04.16~05.05)
43.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 - 10편 필사(2022.05.06~05.15)
44.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15편 필사(2022.05.16~05.30)
45. 조반니 프라체토, "친밀한 타인들" - 10편 필사(2022.05.31~06.09)
46. 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 10편 필사(2022.06.10~06.19)
47.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10편 필사(2022.06.20~06.29)
48.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 10편 필사(2022.06.30~07.09)
49. 존 메디나 , "브레인 룰스" - 10편 필사(2022.07.10~07.26)
50.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낌의 진화" - 18편 필사(2022.08.04~08.21)
51. 울리히 슈나벨 ,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 12편 필사(2022.08.22~09.03)
52. 필립 페른백, 스티븐 슬로먼, "지식의 착각" - 10편 필사(2022.09.05~09.25)
53. 자오저우, "책뜯기 공부법" - 4편 필사(2022.09.26~10.03)
54.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 16편 필사(2022.10.06~11.07)
55. 알렉산더 버트야니 , "무관심의 시대" - 20편 필사(2022.11.09~12.29)
56.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40편 필사(2022.12.30~02.09)
57.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15편 필사(2023.02.10~02.28)
58. 민족대표 33인, "기미독립선언서" - 5편 필사(2023.03.01~03.05)
59. 최병천, "좋은 불평등" - 7편 필사(2023.03.08~03.19)
60. 스벤 브링크만,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 11편 필사(2023.04.0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