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반응과 표정을 볼 수 없는
온라인상의 의사소통에서는
상대에게 무심해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말들을 점차
되돌아보지 않게 된다.
- 타샤 유리크, "자기통찰"
화면 너머에 사람이 있다.
모니터 너머에도 사람이 있고, 핸드폰 액정 너머에도 사람이 있다.
내가 던진 날선 말 한 마디에 상처 받고,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위로 받는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저 너머 어딘가에 있다.
내가 뱉은 말 한 마디는 더 이상 공중의 메아리로 흩어지지 못하고 기록으로 남아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남에게 던지는 말은 나에게 남기는 유언이다.
유언을 남길 때 아무 말이나 내뱉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