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을 준비하며

스승철 2022. 1. 1. 10:46

#목표관리 #2019년 #연말정리 #2020년 #연초목표

습관의 토대를 쌓은 2019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초에 세운 목표는 두 가지였다.
그 중 하나가 하루에 책 한 권 읽기였고 다른 하나는 매일 필사하는 것이었다.

아래는 이 두 가지 목표 달성에 관한 글이다.

1. 하루에 책 한 권 읽기

결론만 말하자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일 하루에 책 한 권을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목표를 세운 덕에 시간 내서 집중 독서를 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추어졌고, 또 일부 책들은 실제로 하루에 다 읽기도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부터 오늘까지 읽은 책 권수는 총 200권이다.
정확한 통계는 못 내어봤지만, 대략적으로 이 중 40~50% 정도는 공부법, 인지과학, 목표관리, 계획 달성 등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한 책이었을 것 같고 20~30% 정도가 자기계발서, 나머지는 인문 교양 서적이었을 것 같다.
그 동안 읽은 책들의 목록은 사진으로 첨부한다.

읽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책을 선정하여 집중 독서하는 방식이 나에게는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도 이러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여 내년에는 250권까지 독서량을 늘려보는 게 목표이다.

2. 매일 필사하기

필사 소모임을 통해 시작한 필사를 올해부터는 매일 하나씩 남기기로 했다.
필사 대상은 읽었던 책 중에서 다시 한번 천천히 음미하며 보고 싶은 책들 위주로 선정했다.
한 해 동안 내가 필사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1. 가스 캘러헌, "냅킨 노트" - 45일간 필사(1/1~2/14)
2. 선호빈, "B급 며느리" - 35일간 필사(2/15~3/21)
3. 임정섭, "심플" - 31일간 필사(3/22~4/21)
4. 야마구치 마유, "7번 읽기 공부법" - 21일간 필사(4/22~5/12)
5. 우메다 사토시, "말이 무기다" - 48일간 필사(5/13~6/29)
6. 헨리 뢰디거, 마크 맥대니얼, 피터 브라운,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40일간 필사(6/30~8/8)
7.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 30일간 필사(8/9~9/7)
8. 타샤 유리크, "자기통찰" - 40일간 필사(9/8~10/17)
9. 앤드루 소벨, 제럴드 파나스, "질문이 답을 바꾼다" - 20일간 필사(10/18~11/6)
10. 칼 비테, "칼 비테 교육법" - 15일간 필사(11/7~11/21)
11. 보도 섀퍼, "(보도 섀퍼의) 돈 : 경제가 어려울수록 꼭 필요한 자기경영" - 40일간 필사(11/22~12/31)

물론 중간 중간 여행이나 바쁜 일 등으로 인해 몇 번 밀린 적도 있긴 했다.
그래도 밀린 숙제 끝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한 덕에 이렇게 총 365개의 필사를 남길 수 있어서 뿌듯하다.
참고로 365개의 필사는 내 개인 블로그에는 모두 업로드되어 있으며 여기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는 5월 13일 이후로만 업로드되어 있다.

하루에 책 한 권 읽기 목표와 마찬가지로 필사 역시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추가로 내년부터는 올해 남긴 필사 작업물들을 모아 브런치에도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감명 깊게 읽은 책들에 대한 필사와 함께 캘리그라피와 짧은 글들을 써서 공유해볼 생각이다.

3. 책 쓰기

내년에는 책을 쓰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추가하고자 한다.
쓰고 싶은 주제는 어느 정도 염두에 두긴 했지만 다른 여건들도 고려해야 하니 주제의 범위는 조금 넓게 열어놓을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가 되었든 글쓰기를 지속함으로써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 하고 많은 글감들을 접해야 한다.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온 책 읽기와 필사를 통해 이런 습관들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

내년부터는 이 습관들을 좀 더 단단하게 심화시켜 내가 원하는 최종 목표에 이르는 발판으로 삼고 싶다.
이것이 이 글을 남기는 또 다른 의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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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다 보면 다른 목표들도 새롭게 생길 것이다.
그렇더라도 책 읽기, 필사하기, 책 쓰기 이 세 가지 습관과 목표는 내년 한 해 동안 잊지 말고 꾸준히 이어갔으면 한다.

그래서 내년 이 시간에도 결국 내가 목표한 것들을 모두 다 이루어냈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꿈꾼 대로 이루어진다.
자세하게 꿈꿀수록 더 쉽게 이루어진다.

성취의 기반을 마련할 2020년을 맞이하며
2019.12.31(화)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