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쓰기

서울과기대, 인하대 강의 종강을 맞이하며

스승철 2022. 5. 30. 23:18

오늘까지 해서 이번 학기 서울과기대와 인하대 강의가 끝났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기말시험과 성적 평가가 남긴 했지만 정식 강의는 마무리를 한 셈이다.

서울과기대 강의는 코로나로 인해 2년 간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다 이번 학기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인하대 강의는 올해 처음 맡은 강의로 기대 반, 긴장 반 느낌을 안고 수업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한 학기 동안 별 탈 없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그 동안 온라인 강의라는 제약 때문에 수업 시간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실험적인 시도들을 온전히 다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전체적인 수업 진행 방식은 내가 거의 주도적으로 결정하였으나 매주 진행되는 수업의 세부적인 주도권은 학생들에게 많이 양보한 편이라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 수업 내용에 대하여 예습해오도록 유도했고, 상호 토론 시간을 마련했으며,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발표 역량을 높여보려고 노력했다.

절대 쉽지 않은 수업 그래도 끝까지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분명히 얻어가는 것도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 강의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한 마디만 남긴다면, 나는 이 말을 남기고 싶다.
'가장 큰 배움은 가르침에서 나온다.'
사람은 누군가를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배운다.
직접 가르치지 않고 가르칠 준비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느낀 이 진리를 학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이 목표가 나에게는 사명과도 같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더 좋은 강의가 무엇일지에 관하여 고민하고 준비하여 더 나은 모습으로 강단에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