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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후기] 한국인의 심리적 특징 - 관계성과 주체성

스승철 2022. 6. 25. 23:27

한국인의 심리적 특징에 대한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의 강의 영상을 보았다.
이 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인은 관계성과 주체성을 중요시 여긴다.
-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이나 지인을 찍기 위해서

2. 한국인은 생각을 자주 하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 법이나 규칙이 정해져 있어도 자신의 판단으로 법이나 규칙을 재해석

3. 전 세계에서 기술 제품 활용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다.
- 기계를 사용할 때 매뉴얼대로 쓰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사용함

4. 한국인은 자신의 몸과 마음까지도 한계를 넘기며 사용하려 한다.
- 관계성과 주체성은 유례 없는 경제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으로 작용

5. 관계성과 주체성은 갑을관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 갑의 입장에서 을로부터 무시 받았다는 느낌 때문에 갑이 횡포를 부림

6. 주체성은 세대갈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 존재감과 자존감을 100% 누린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 판단 영역까지 침범

7.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불만은 무기력과 분노를 낳는다.
-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우리나라를 병들게 만들고 있음

8.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존재감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 가진 것은 많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가 쉽지 않음

9. 주인공으로 살려면 자신부터 인정해야 한다.
- 타인에게 의존하여 존재감을 찾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어려움

10. 주인공으로 살려면 자신을 인정해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필요함

이 영상에서 허태균 교수는 관계성과 주체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만으로 한국 사회에 흔하게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분석한다.
한국인의 준법 의식, 갑을관계, 세대 갈등 등 겉으로만 봐서는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은 정말 감탄할 만하다.

물론 한국인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특징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관계성과 주체성이 한국인의 주요 특성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적정한 수준을 잘 지키는 것이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한 법이다.

적당한 관계성은 유대감과 사회적 연대의 토대를 이룬다.
적당한 주체성은 자율성과 자아 만족감의 뼈대를 제공한다.
이 점을 명심하여 중도를 잘 지키는 것이 모두가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 될 것이다.
https://youtu.be/H_KAnaRqY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