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

2020년을 정리하고 2021년을 준비하며

스승철 2022. 1. 1. 10:48

#목표관리 #2020년 #연말정리 #2021년 #연초목표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작년 이맘때 비슷한 글을 남긴 적이 있다.
한 해 동안 세운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기록한 글이다.

오늘도 역시 같은 취지의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올해 모두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 이슈가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기에 작년만큼 목표 달성도가 높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하고자 이 글을 남긴다.

올해 초에 세운 목표는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하루에 책 한 권 읽기였고, 두 번째는 매일 필사하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는 책을 쓰는 것이었다.
아래는 이 세 가지 목표 달성에 관한 글이다.

1. 하루에 책 한 권 읽기

결론만 말하자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일 하루에 책 한 권을 읽지는 못했다.
그래도 작년에는 총 200권을 읽어서 이틀에 한 권 정도씩은 읽은 셈이었으나 올해는 총 125권밖에 읽지 못했다.
사흘에 한 권 정도씩 읽은 셈이다.

사실 작년 말에만 해도 올해에는 총 250권까지 읽어보자는 당찬 포부를 세웠으나 딱 절반만큼만 달성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 출입을 제대로 못했던 게 타격이 컸다.
물론 전자책 대여를 통해 어느 정도 커버하기는 했지만 50권에 그쳐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많이 부족했다.
비록 목표 달성도가 절반에 그쳤지만 그래도 열악한 환경 하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읽은 책들을 분류별로 나누어보니 자기계발이 44권(35.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제경영 23권(18.4%), 인문 21권(16.8%), 소설 11권(8.8%)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자기계발서 비중은 10~20%p 가량 늘었고, 경제경영 비중이 제법 많이 늘었으며, 공부법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연초부터 올해는 경제경영 서적을 많이 읽어보자는 계획을 가졌는데 결과적으로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잘 달성된 것이다.
내년에도 경제경영 서적은 꾸준히 읽어나가고 싶고 공부법 관련 서적을 읽는 데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겠다.

작년부터 읽은 책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총 325권을 읽었는데, 내년에는 누적 독서량 500권을 달성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내년에 175권을 읽어야 하는데 이는 올해 읽은 책 권수보다는 50권이 더 많고 작년에 읽은 책 권수보다는 25권이 더 적은 수치다.
내년도 아마 올해처럼 도서관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내년에는 구입해서 읽는 책의 비중도 늘려서라도 3년간 누적 독서량 500권은 꼭 이뤄보고 싶다.

2. 매일 필사하기

작년에는 365일에 걸쳐 총 11권의 책을 필사했다.
올해에는 7월까지는 꾸준히 필사를 하다가 그 이후로는 페이스가 흐트러져 필사를 많이 못 남긴 게 아쉽다.
그래도 한 해 동안 필사한 책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2. 고다마 미쓰오, "아주 작은 목표의 힘" - 20일 필사(1/1~1/20)
13.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포뮬러" - 10일 필사(1/21~1/31)
14. 마셜 골드스미스, "트리거" - 15일 필사(2/1~2/15)
15. 멜 로빈스, "5초의 법칙" - 15일 필사(2/16~2/19)
16.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20일 필사(3/1~3/23)
17. 킴 스콧,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20일 필사(3/24~4/10)
18. 한근태, "고수의 학습법" - 35일 필사(4/11~5/15)
19. 프리트헬름 슈바르츠 & 루트 슈바르츠, "돈의 속임수" - 10일 필사(5/16~5/26)
20.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 - 30일 필사(5/27~6/24)
21. 조훈현,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30일 필사(6/25~8/1)
22.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 11일 필사(9/2~9/17)
23. 김찬호, "모멸감" - 2일 필사(9/21~9/22)
24. 김재성, "슈퍼업무력" - 7일 필사(10/11~10/30)

하반기에는 필사를 띄엄띄엄하거나 아예 못한 날들이 많았다.
필사하는 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부담이 많이 가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필사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줄이는 대신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는 쪽으로 다시 계획을 가다듬어야겠다.

3. 책 쓰기

올해에는 신헌 선생님과 공저한 '2021 PSAT 신헌 자료해석 연산연습' 책을 전면 개정했다는 점에서 내 이름의 책이 나오기는 했다.
게다가 'PSAT for NCS 핵심기본서'와 'PSAT for NCS 300제', 7급 기본서와 기출외전 등 신헌 선생님 교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책들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책 작업은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원래 올해 써보고 싶었던 책의 주제는 'NCS 및 PSAT 공부법'이었다.
바로 출간하지는 못하더라도 원고 탈고를 목표로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이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달성도로만 보자면 전체 목표한 것에 1할 가량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지난 한 해 동안 NCS 및 PSAT 공부법에 관한 나만의 틀을 확립하는 데 성공하였고, 짧은 분량이나마 원고도 썼으며, 대학 및 학원을 통해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채널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집요할 정도로 꾸준히 수집했고 분석했으며 이를 강의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대학에서도, 학원에서도 강의 만족도가 높게 나오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NCS 온라인 스터디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슈만 아니었다면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성과를 얻은 것은 분명히 고무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이루지 못한 "NCS 및 PSAT 공부법" 책 쓰기 목표는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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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쓰다보니 작년에 글을 남기면서 들었던 여러 감정들이 다시 떠오른다.
새해를 앞두고 여러 목표와 계획들을 새롭게 세워나가면서 결의를 다졌고 1년 뒤 같은 시간에는 또 어떤 글을 남기게 될까 궁금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니 생각대로 된 일들이 3분의 1,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일들이 또 3분의 1, 의도치 않게 일어났던 일들이 마지막 3분의 1을 차지했던 것 같다.
의도치 않게 일어났던 일들의 경우 안 좋았던 일보다는 좋았던 일이 그래도 조금은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일부터는 2021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내년에도 올해만큼이나 내 생각대로 되는 일들, 그렇지 않은 일들, 의도치 않은 일들이 적절히 섞여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삶의 맛이니 또 열심히 한 해 잘 살아가봐야지.
내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세 가지 다시 정리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야겠다.

1. 매일 필사하기
2. 'NCS 및 PSAT 공부법' 책 쓰기
3. 3년간 누적 독서량 500권 달성하기 (2021년 기준 175권)

꿈꾼 대로 이루어진다.
자세히 꿈꾸면 더 쉽게 이룬다.
2021년에도 한층 더 성장한 나를 기대하며

2020.12.31(목)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