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준비하며

스승철 2022. 1. 1. 10:49

#목표관리 #2021년 #연말정리 #2022년 #연초목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준 2021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이룬 목표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작년, 재작년에 이어 3년째 나만의 연말 기록을 남겨본다.

연초에 품었던 굳은 다짐도 연말쯤에는 어느샌가 사그라져버리곤 한다.
한결같은 마음을 언제나 유지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은 예측하기 어렵고 사람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삶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누군가가 정해주지 않는 내 삶의 의미는 내가 만들고 찾아나가야 한다.

매일 필사하기, 책 쓰기, 3년간 누적 독서량 500권 달성하기.
아래는 올해 초 마음먹었던 이 세 가지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에 관한 글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 목표를 조정하면 좋을지에 관해서도 정리해보았다.


1. 매일 필사하기

2019년에는 11권의 책에 대하여 총 365편의 필사를 남겼다.
2020년에는 13권의 책에 대하여 총 225편의 필사를 남겼다.
그리고 올해, 2021년에는 12권의 책에 대하여 총 131편의 필사를 남겼다.
3년간 누적 필사량은 총 721편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필사로 남긴 도서 목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5.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 6편 필사(1/1~1/6)
26. 이범용, "습관의 완성" - 14편 필사(1/7~1/20)
27.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 20편 필사(1/21~2/9)
28. 크리스 베일리, "하이퍼포커스" - 10편 필사(2/10~2/26)
29. 한근태, "고수의 질문법" - 15편 필사(2/27~4/8)
30.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 15편 필사(4/13~5/2)
31. 도리스 메르틴, "아비투스" - 10편 필사(5/17~6/2)
32. 말콤 글래드웰, "블링크" - 6편 필사(6/10~6/23)
33. 정주영,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6편 필사(7/6~7/18)
34. 애덤 그랜트, "싱크 어게인" - 13편 필사(8/31~10/5)
35. 헤닝 벡, "이해의 공부법" - 10편 필사(10/6~11/7)
36.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 6편 필사(12/2~12/13)

필사 기록을 정리해놓고 보니 올해는 사흘에 한 번꼴로 필사를 남겼다.
필사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을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내년에는 계획을 좀 더 루틴화시켜서 더 많은 필사를 남기고 싶다.
내년 목표는 누적 필사량 1,000편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에 279편의 필사를 남겨야 한다.
여유 시간을 잘 확보하며 필사하는 데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2. 책 쓰기

올해에도 이런 저런 교재 작업은 많이 했지만 내 이름의 책을 써내지는 못했다.
원고라도 많이 썼으면 좋았을텐데 지금까지 쓴 원고를 모두 모아봐도 필요한 양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도 올해에는 여러 학생들과 다양한 채널로 많이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온라인 강의에서는 학생들 간의 소통을 확대하는 다소 실험적인 방식을 도입해보았는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일방향 강의에 스터디 방식을 최대한 접목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었다.
우연한 기회로 맡게 된 개인 지도에서도 원하는 바 이상의 효과를 얻었기에 내가 생각하는 공부법에 대한 확신이 조금 더 높아졌다.

그 동안은 계속해서 쓸거리를 모으는 과정이었으니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써나가야 한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한 해가 지나면 어떤 결과물이든 나올 것이다.
강사로서 내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지금이라도 내 이름의 책을 반드시 써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으며 더 이상 적절한 타이밍도 없다.
나의 경험, 나의 생각, 나의 관점을 능력 닿는 데까지 글로 풀어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내년에는 '강사'나 '연구실장'이라는 직함 외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해보고 싶다.


3. 3년간 누적 독서량 500권 달성하기

2019년에는 총 200권의 책을 읽었다.
2020년에는 총 125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올해, 2021년에는 총 147권의 책을 읽었다.
3년간 누적 독서량은 총 472권이다.

작년에 비해 22권을 더 읽긴 했지만 목표했던 175권에는 28권이 모자라 3년간 누적 독서량 500권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비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더 많이 읽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도서관을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작년과 올해 읽은 책들을 분류별로 나눴을 때, 상위 5위까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0년: 자기계발 44권(35.2%), 경제경영 23권(18.4%), 인문 21권(16.8%), 소설 11권(8.8%), 에세이 7권(5.6%)
2021년: 자기계발 45권(30.6%), 경제경영 27권(18.4%), 인문 14권(9.5%), 글쓰기 12권(8.2%), 회계 9권(6.1%)

작년과 비교할 때 1~3위까지는 동일하였고, 자기계발과 인문의 비중이 약 5~7%p씩 감소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글쓰기와 회계가 차지했는데 연초에 회계 관련 서적을, 연말에 글쓰기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목표했던 것에 비해 심리학, 재무·회계, 공부법 관련 서적을 많이 못 읽었는데 내년에는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겠다.

내년 목표는 4년간 누적 독서량 600권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 한 해 동안 128권만 읽으면 된다.
작년에 읽은 책보다는 많고 올해 읽은 책보다는 적은 권수이다.
욕심 같아서는 더 늘리고도 싶지만 다른 목표들도 있기에 이 정도만 이뤄도 충분히 성공적인 2022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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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쓰며 느낀 감정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생각대로 된 일들, 생각대로 되지 않은 일들, 예기치 못하게 일어났던 일들이 각각 비슷한 비율로 있었던 것 같다.

한해 한해 나이 들수록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다시끔 느끼곤 한다.
겪을 당시엔 힘들고 아픈 일도 지나놓고 보면 삶의 보약처럼 여겨진다.

삶에서 고통과 행복은 비슷한 주기로 찾아온다.
너무 힘들어 할 필요도 없고, 너무 행복에 겨워 할 것도 없다.
지금껏 그렇게 잘 해온 것처럼 하루 하루 매 시간을 충실히 살아나가면 된다.

내일부터는 2022년이다.
내년에는 내가 목표로 삼은 일들 중 얼마나 많은 일들을 실현하게 될까.
어떤 일들을 실현하지 못하고 또 어떤 예기치 못한 일들이 나에게 찾아올지 궁금하다.

어떤 일을 이루든, 어떤 일이 찾아오든 그 역시 나의 삶이고 나의 인생이다.
내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다섯 가지를 정리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1. 매일 필사하기
2. 공부법을 주제로 책 쓰기
3. 4년간 누적 독서량 600권 달성하기 (2022년 기준 128권)
4. 유투브 구독자 수 5,000명 달성하기
5. 바디프로필 촬영하기

꿈꾼 대로 이루어진다.
자세히 꿈꾸면 더 쉽게 이룬다.
2022년에도 한층 더 성장한 나를 기대하며

2021.12.31(금)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