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 NCS

서울과기대/인하대에서 진행중인 PSAT 강의에 대한 강의평가

스승철 2022. 5. 13. 23:12

내가 맡고 있는 대학 강의에서는 과제가 많이 나간다.
특히 매주 해야 하는 과제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수업 진도에 해당하는 내용을 미리 예습하고 개념 정리하기
2. 매주 제시되는 문제를 풀고 난 뒤 그에 대한 리뷰와 피드백 제출하기
3. 연산실력 향상을 위한 연산연습 문제 풀고 제출하기

여기에 덧붙여 지난 수업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다음 시간에 다룰 문제들에 대한 답안을 매주 구글 설문지로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제는 한 학기 내내 매주 빠짐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과제량이 적지 않다.
게다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PSAT 문제를 출제하는 과제를 팀프로젝트로 부여하고 있고,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 및 강의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학기말에 학습 보고서까지 제출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는 풀어온 문제들에 대하여 학생들끼리 일대일로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몇 명씩 돌아가면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직접 설명해보라고 발표를 시키기도 한다.
거의 매주 퀴즈가 있고, 중간시험·기말시험까지 다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해본다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지 않다.

그렇기에 강의계획서에는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서술해놓는 편이다.
널널한 강의를 기대하는 학생들에게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학기 초에는 OT 시간을 포함하여 2~3주 동안은 학생들에게 몇 번씩이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상기시킨다.
이 수업은 과제가 상당히 많고, 퀴즈 및 시험도 자주 보고, 팀 활동 및 발표도 많이 이루어지는 수업이니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학생들만 남으라고.

몇 번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강하기로 선택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하지만 곧 내 수업 방식에 적응하는 편이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주 학생들이 남기는 수업에 대한 피드백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남기는 수업에 대한 피드백은 항상 그 다음 시간에 함께 리뷰한다.
답변 내용 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보이면 응원해주기도 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도 해주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그에 대해 나의 의견을 남기기도 한다.

오늘 서울과기대 수업 시간에는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들과 함께 리뷰해보았다.
매주 남기는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 각 주별 수업에 대한 개별적인 피드백이라면, 오늘 함께 리뷰한 강의평가는 내 수업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의견을 보니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다행이었다.
특히 주관식으로 제출해야 하는 개별 의견의 경우 좋은 평가를 남겨준 학생들이 많아서 뿌듯했다.

남겨준 의견 중 특히 수업이 재미있다는 의견, 많은 도움이 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는 의견, 얻어가는 게 많은 강의라는 의견에서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강사가 아닌 학생 입장으로 내가 참여하더라도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해오고 있는데 그에 딱 맞는 평가를 받으니 뿌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앞으로 나에게 남은 과제는 더 다양한 채널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 큰 도움이 되는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강의 컨텐츠도 차곡차곡 잘 모아가고 있고, 강의 외적인 부분도 잘 진척되고 있으니 조만간 결실을 이루리라 기대해본다.

 

#강의평가 #서울과기대 #PSAT #N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