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쓰기

[Writable 8기] 과제3: ‘내가 읽은 인생의 책’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스승철 2020. 4. 12. 17:09

※ 과제3: ‘내가 읽은 인생의 책’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공부에 왕도란 없다.
왕도가 없기에 요령을 부릴 수가 없다.
요령 부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의 공부법이다.
공부를 해보았든, 그렇지 않았든
이런 말은 너무나 자주 들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공부와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음에도
공부는 여전히 어렵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다.
그저 묵묵히 공부하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법을 모른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 책은 재작년에 추천받은 책이다.
작년 여름에 처음 읽었으며, 책을 필사하려고 한번 더 읽었다.
공부법 강의를 준비하면서 책을 한번 더 읽었고
이 글을 쓰려고 한번 더 읽었다.
이 책은 공부에 관해,
공부법에 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책이다.
공부에 관련된 흔한 편견들을 지적하고
효과적인 공부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책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본
성공적인 공부법을 따르자면 그렇다.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반복해서 익힌다.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굳은 의지로 반복하며 읽고
굳은 의지로 반복하며 외운다.
자신이 익숙한 방법에 따라 공부한다.
하지만 이는 학습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무턱대고 반복하는 것은 효과가 적다.

어렵게 익혀야 한다.
노력을 많이 들여 배운 지식일수록
더 깊이 남고 더 오래 간다.
쉽게 익힌 지식은 쉽게 잊힌다.
암기만 하지 말고
암기한 내용을 인출하고 회상해야 한다.
오래도록 기억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뇌의 신경 회로들은
더 복잡하게 연결되고 더 튼튼하게 기능한다.
내용을 잊을 때쯤 복습하고
해법을 배우기 전에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 기억한다.

이 책의 핵심은 1장에 다 나온다.
나머지 장들을 읽다 보면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내용들이 다시금 등장한다.
구성 자체가 이 책이 말하는
성공적인 공부법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사실 1장만 정독해도 된다.
같은 내용을 복습하며
보다 확실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책을 끝까지 읽어도 좋다.
어떤 식으로 읽든
바람직한 공부법의 실마리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과제에 대한 소감

생각해보면 공부에 왕도는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 왕도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 문제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딱 맞는 공부법이 나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반대로 나에게는 딱 맞는 공부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다.
나에게 맞는지 여부는 내가 직접 해봐야 안다.
공부법에도 개인차가 있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찾으려고만 해서는 안된다.
대신 나와 잘 맞는 공부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공부법이 존재한다.
각 공부법은 저마다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장단점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가야 한다.

발길 드문 길이라도 자주 걷다 보면 길이 된다.
남들이 보기에 가시밭길이라도
내 발길이 편하면 그게 곧 지름길이고 그게 곧 왕도다.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다면 그만큼 더 부지런해야 한다.
안 가본 길도 가볼 줄 알아야 하고
안 해본 방법도 시도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피하지 않을 때 진정한 내 것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 제시하는 공부법 역시
불변의 진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해보지도 않고 안 맞을 것이라 지레짐작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공부법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

 

PS.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소감을 포함하여
모든 문단을 양괄식으로 써보았다.
각 문단에서 첫 문장과 끝 문장만 뽑아 글을 읽어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