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쓰기

<마구쓰기 3일차> 교수법 2 - 플립드 러닝에 대하여

스승철 2019. 3. 31. 17:20

한 차시의 수업을 예습-본강의-복습으로 나눈다고 할 때, 기존 수업에서는 본강의 시간에 수업의 핵심 내용이 전달된다.
예습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복습은 대부분 과제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수업 방식의 경우 학생들은 예습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더라도 본강의 시간에만 잘 집중한다면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큰 지장이 없다.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은 기존의 수업 방식 구조를 뒤바꾸는(flip) 학습법이다.
즉, 대부분의 학습 내용은 예습을 통해 습득하고 본강의 시간에는 학습 내용을 토대로 심화 학습을 한다.
조별로 모둠 토론을 하거나 문제 해결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학습 내용을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기존 수업 방식에서 과제로 대체하는 복습 영역을 본강의로 끌어올리고 본강의 영역은 예습으로 밀어올리는 것이다.

플립드 러닝은 충분한 예습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한 학습법이기에 학생들의 예습 부담이 가중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충분한 내용의 강의안과 학습 보조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사의 부담 또한 가중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플립드 러닝은 학생들의 성취 욕구를 자극하고 피어 러닝(peer learning)을 통해 메타 인지 및 메타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지식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