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을 읽고 그 책에서 배운 방법을 적용하여 책을 읽어 보았다.
적용해 본 책은 황농문 교수의 '몰입(랜덤하우스 출판)'이다.
공부법 또는 사고훈련법과 관련하여 추천 받은 책으로서
이 책에는 몰입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훈련법 및 후기 등이 담겨 있다.
'7번 읽기 공부법'의 저자 야마구치 마유의 제안에 따르면
처음 1~3번 읽기까지는 내용 이해보다 대충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책 읽기에 임해야 한다.
이때 한 페이지당 시간은 4초 내지 8초 정도가 적당하다.
2번째까지는 4초 정도로, 3번째까지는 8초 정도로 읽으면 되는 것이다.
각 회독의 경우, 가능한 끊기지 않고 바로 이어서 하면 좋지만
나는 오늘 두어 시간 간격을 두고 '몰입'을 2회독 해보았다.
회독하는데 걸린 시간은 1번째는 46분, 2번째는 48분이었으며
총 페이지 수는 종이책 기준 288페이지, 전자책 기준 383페이지이다.
얼추 계산해보면 종이책으로는 1페이지당 10초,
전자책으로는 1페이지당 약 7.5초 정도 걸린 셈이다.
야마구치 마유가 제시한 기준보다는 다소 더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책 읽는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책의 주제 때문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빠른 시간에 책을 쭉 훑어보니 좀 더 몰입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것이 아니고
닥치는 대로 키워드 몇 개만 챙긴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책의 주요 논점을 잡는데는 괜찮은 방법으로 보인다.
7번 읽기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읽기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모든 책을 같은 방법으로 읽을 필요도 없다.
다만, 각각의 책마다 그에 어울리는 읽기 방법이란 게 있다면
그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읽기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