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쓰기

[Writable 8기] 과제 1 : ‘나’에 관한 글쓰기

스승철 2020. 3. 25. 22:24

※ 과제1: ‘나’에 관한 글쓰기

 

화두란, 인생의 깨달음을 주는 말을 뜻한다.
내 인생에는 세 가지 화두가 있다.
프레젠테이션, 리더십, 멘토가 그것이다.
각각의 화두는 저마다의 의미를 갖고서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
세 가지 화두가 서로 뒤섞여 새로운 깨달음을 줄 때도 있다.
이 세 가지 화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첫째,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은 소통이다.
한 명을 상대로 하든, 다수를 상대로 하든 모든 소통은 프레젠테이션이다.
나는 이것을 대학 때 활동한 동아리를 통해 체감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은 드물다.
같이 해야 성과가 크다.
같이 하려면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생각을 읽으려면 소통해야 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더라도 소통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어렵기에 재미도 있다.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나는 인생의 화두로서 프레젠테이션을 염두에 둔다.

 

둘째, 리더십.
리더십은 자기성찰이다.
남을 다스리려면 나부터 다스려야 한다.
나를 다스리지도 못한 채, 남을 다스릴 수는 없다.
나를 다스리며 나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본다.
생각과 다른 말이 튀어나올 때도 있다.
내뱉은 말과 행동이 다를 때도 있다.
생각을 정리하여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실현하는 것은 자기성찰의 근본이다.
또한 이는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리더십의 근간이기도 하다.
리더십은 나의 개인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를 모두 실현하기 위한 무기다.

 

셋째, 멘토.
멘토가 되려면 통찰이 필요하다.
한 사람을 지적으로, 의식적으로 성숙시키는 사람이 멘토다.
멘토는 성장에 필요한 일들을 직접 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간섭하지도 않는다.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꼭 필요한 만큼만 관여한다.
그만큼 뛰어난 통찰이 필요하다.
한 사람에게서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멘토는 꼭 필요하다.
누구에게든 멘토가 되어줄 수도 있다.
나 역시 누군가의 멘토로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프레젠테이션과 리더십과 멘토는 모두 인간다운 삶을 지향한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삶이다.
나 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앞으로도 이 세 가지 화두를 명심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 과제에 대한 소감

 

‘나에 관한 글쓰기’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첫 문장을 무엇으로 할지 여러 번 고민했다.
첫 문장을 “제 이름은 배승철입니다” 또는 “저는 배승철이라고 합니다” 등으로 쓰는 것만은 피해보고 싶었다.
그와 같은 글쓰기는 누구나 흔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식이고 그렇기에 고민을 덜해도 되는 글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글이다.
생각의 깊이가 담긴 글이 나오길 바라며 이 글을 써보았다.
쓰는 중간 고치기도 많이 고쳤다.
다른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보려다가 글이 막혀 소재를 바꾸기도 했다.
소재는 바꾸었지만 전체적인 글의 주제는 많이 틀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 내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어떤 주제가 나올지 기대된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글을 쓰게 될지도 기대된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담아 어떤 글을 쓰실지도 기대된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나만의 생각이 담긴 글을 써보고 싶다.
Writable 8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한 단계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