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제4: ‘70살 나의 하루’ 오늘은 2050년 12월 17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6시에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고 서재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내는 어제 늦게까지 친구와 수다를 나누더니 오늘은 늦잠을 자나보다. 서재로 들어가 불을 켜고 어제에 이어 필사를 이어간다. 필사는 언제 해도 마음에 평안과 위안을 준다. 잡념을 정리하게 해주고 생각을 깊게 해준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필사. 시작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이렇게 매일 같이 책을 읽고 필사를 하고 글을 쓰고 캘리그라피를 남기는 것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만 편이 넘는 필사를 일일이 관리하기가 벅차 시작한 필사 책 쓰기 작업도 벌써 30권째다. 처음에는 그저 나의 기록을 정리하려고 시작한 작업이었다. 그랬던 것이 주변의 지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