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10

《시지프 신화》 필사 10일차 [누적 1100일차]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땅의 두 아들이다.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땅의 두 아들이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10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행복만을 경험하는 사람은 행복을 모르고 불행만을 경험하는 사람은 불행을 모른다.행복만을 바라는 사람은 행복에서 멀어지고 불행만은 피하려는 사람은 불행으로 향한다.우리는 행복 속에 있으면서도 불행을 느끼고불행 속에 있으면서도 결국 행복을 찾아낸다.행복이 불행으로, 그리고 불행이 행복으로 교차하며 변주를 일으키는 것이 인생이다.- "시지프 신화" fin. ㅜ

필사 & 캘리 2024.12.13

《시지프 신화》 필사 9일차 [누적 1099일차] 작품은 저자의 삶 자체로부터 자신의 가장 밝은 빛을 받는다.

작품은 저자의 삶 자체로부터 자신의 가장 밝은 빛을 받는다.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9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사람은 어디든 머무르는 곳마다 흔적을 남긴다. 흔적은 그것을 남긴 사람에 의해 탄생하며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에 의해 생명이 유지된다.오랫동안 꾸준히 살아남는 흔적도 있지만 생겨나자마자 사라져버리는 흔적도 있다. 흔적의 값어치는 서로 다르게 매겨진다.어떤 흔적을 남기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흔적을 기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억으로 남은 흔적들이 모여 내가 되기 때문이다.

필사 & 캘리 2024.12.12

《시지프 신화》 필사 8일차 [누적 1098일차]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내고자 하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내고자 하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8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두 개의 세계를 살아간가. 하나는 내가 속한, 나를 둘러싼 바깥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나에게 속한, 내 안의 세계이다.바깥의 세계는 내 마음대로 조종하지 못하지만 내 안의 세계는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 있다. 그 속에서 나는 조물주이자 창조자가 된다.내가 하는 생각들이 내 안의 세계를 만든다. 내 안의 세계로 나는 바깥의 세계를 해석한다. 그리고 그러한 해석은 다시 나의 생각이 된다.

필사 & 캘리 2024.12.11

《시지프 신화》 필사 7일차 [누적 1097일차] 인간은 그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무엇을 말하지 않느냐에 따라 더욱 인간다워진다.

인간은 그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무엇을 말하지 않느냐에 따라 더욱 인간다워진다.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7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아무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은 쉽지만 깊이 생각하며 말을 가려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한 사람이 내뱉는 말은 곧 그 사람의 인품이고 속으로만 삼키는 말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때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보다 무슨 말을 하지 않아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내 입에서 떠난 말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기에 말을 내보내는 순간 순간마다 우리는 말과 작별한다.

필사 & 캘리 2024.12.10

《시지프 신화》 필사 6일차 [누적 1096일차] 우리는 우리를 어떤 존재들과 연결 짓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우리를 어떤 존재들과 연결 짓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6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사람 간의 관계는 모두 연결에서 시작된다. 그 연결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기도 하고 의도와 목적을 가진 채 시작되기도 한다.누구와 어떤 관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는 최초 연결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후에는 어떻게 변하는지에 달려 있다.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 그런 관계를 경험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관계는 변하고 우리는 그저 적응할 뿐이다

필사 & 캘리 2024.12.10

《시지프 신화》 필사 5일차 [누적 1095일차]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바로 부조리가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바로 부조리가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5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살다보면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게 맺은 관계들로 인해 우리는 기쁨도 느끼지만 괴로움도 느낀다.괴로움 없이 기쁨만 누리고 싶겠지만 그러한 삶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 괴로움이 있어야 기쁨도 있기 때문이다.이를 외면하는 것은 삶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를 수용하는 것은 삶을 긍정하는 것이다. 부조리하지만 그것도 받아들이는 것이 삶이다.

필사 & 캘리 2024.12.10

《시지프 신화》 필사 4일차 [누적 1094일차] 이성은 사유의 도구이지 사유 그 자체가 아니다.

이성은 사유의 도구이지사유 그 자체가 아니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4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절대 그 자체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어떻게든 다른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모순을 낳는다.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모순을 인지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힘이 곧 이성이다. 비이성적인 것조차 해석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이성적인 것이 아닐까.

필사 & 캘리 2024.12.10

《시지프 신화》 필사 3일차 [누적 1093일차] 생각한다는 것은 보는 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보는 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3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어느덧 다 배운 것 같다가도 돌아보면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이 한가득이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아무리 사소해보여도 유심히 살펴보고 한번 더 챙겨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어디서든 새로움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움을 놓치지 않고 잘 찾아낼 수 있어야 녹슬지 않도록 생각을 잘 키울 수 있다. 보는 법을 다시 배운다는 것은 결국 익숙함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새로움이 보인다.

필사 & 캘리 2024.12.07

《시지프 신화》 필사 2일차 [누적 1092일차] 인간이란 언제나 자신의 진리에 사로잡혀 있다.

인간이란 언제나 자신의 진리에사로잡혀 있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2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다. 설사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믿더라도 자신이 틀렸다고 믿는 자신의 생각만큼은 분명히 옳은 것이라 믿을 수밖에 없다.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든 틀렸다고 믿든 결국 그 생각이 옳다고 믿는 것은 같다. 우리는 진정 틀렸다고 믿는 생각을 가질 수도, 유지할 수도, 버릴 수도 없을 것이다.

필사 & 캘리 2024.12.05

《시지프 신화》 필사 1일차 [누적 1091일차] 모든 사고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든 사고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필사 1일차#필사 #캘리그라피 #알베르_카뮈 #시지프_신화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과 함께 존재하지만 나라는 존재 역시 세상에 속한 한 인간일 뿐이다.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자신을 대한다.자신을 제대로 보려면 세상부터 제대로 보아야 하고 자신을 잘 대하려면 타인부터 잘 대해야 한다.

필사 & 캘리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