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9

<마구쓰기 24일차> 몰입 서평 by 7번 읽기

'7번 읽기 공부법'을 읽고 그 책에서 배운 방법을 적용하여 책을 읽어 보았다. 적용해 본 책은 황농문 교수의 '몰입(랜덤하우스 출판)'이다. 공부법 또는 사고훈련법과 관련하여 추천 받은 책으로서 이 책에는 몰입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훈련법 및 후기 등이 담겨 있다. '7번 읽기 공부법'의 저자 야마구치 마유의 제안에 따르면 처음 1~3번 읽기까지는 내용 이해보다 대충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책 읽기에 임해야 한다. 이때 한 페이지당 시간은 4초 내지 8초 정도가 적당하다. 2번째까지는 4초 정도로, 3번째까지는 8초 정도로 읽으면 되는 것이다. 각 회독의 경우, 가능한 끊기지 않고 바로 이어서 하면 좋지만 나는 오늘 두어 시간 간격을 두고 '몰입'을 2회독 해보았다. 회독하는데 걸린 시간은 1번째는 46분..

마구쓰기 2019.05.01

<마구쓰기 23일차> 인생의 의미

우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한다. 제대로 된 질문인지 고민하기보다 제대로 된 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보다 질문 자체를 새로 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과연 답이 있는 질문인지 등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답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답이 있는 질문일까? 답이 있다면 그 답은 항상 옳은 답일까? 그 답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할까? 그 답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리면 과연 그 답을 받아들여야 할까? 그 답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그 답이란 진정 존재할까? 아무리 고민하더라도 결국 이 질문의 답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

마구쓰기 2019.04.28

<마구쓰기 18일차> 두려움과 마음 먹기

두려움이라는 것은, 감정이라는 것은 결국 내 안에서 생겨난다. 외부의 그 무언가가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모르나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결국 내가 만드는 것이다. 두렵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두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감정과 생각이라는 것은 참 내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그것들은 결국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마음과 감정과 생각은 아무런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으니 아무런 힘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때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나 역시 사람인 이상 두려울 때도 있고, 걱정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걱정이 들더라도 걱정에 흠뻑 젖지 않도록 하자.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걱정에 흠뻑 젖는..

마구쓰기 2019.04.19

<마구쓰기 17일차> 망각 곡선과 복습 활용 학습법 2

한 번 학습한 내용을 다음날, 일 주일 후, 한 달 후에 제대로 복습하려면 학습 계획을 잘 짜야 한다. 학습 내용 자체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 내용을 언제 학습했는지는 알아야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복습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재 등에 학습한 날짜를 기록하거나 아니면 따로 학습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복습할 때는 학습 내용 전체에 대하여 꼼꼼하게 리뷰하는 것보다는 키워드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빠르게 통독하며 머릿속으로 관련 내용을 떠올리는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다. 이때 키워드는 교재의 주요 목차가 될 수도 있고, 교재에서 강조하고 있는, 또는 자신이 강조한 단어들이 될 수도 있다. 복습할 때 쉽게 내용이 떠오르는 키워드는 다음 복습 때 생략하거나 간략히 다루고 대신에 내용이 쉽..

마구쓰기 2019.04.17

<마구쓰기 15일차> 인간은 왜 생각하는가

인간은 항상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하여 생각한다. 생각 그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할지, 언제 어디서 생각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순간에도 인간은 생각한다. 인간과 생각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인간은 왜 생각하는가. 인간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한다. 본능적인 생리 현상을 처리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생각한다. 사회 안에서 애정과 소속을 얻기 위해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자기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생각한다. 매슬로우(Maslow)는 이를 욕구위계이론으로 정리하였다.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히면 인간 고유의 특성이 심화된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하는 주체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는 자신에 대..

마구쓰기 2019.04.15

<마구쓰기 11일차> 필사 100일을 기념하며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총 100일 동안 필사를 이어왔다. 필사한 책 목록을 살펴보면, 첫 번째가 가스 캘러헌의 냅킨노트였고(총 45일 필사), 두 번째가 선호빈의 B급 며느리였으며(총 35일 필사), 세 번째는 임정섭의 심플이다(현재 20일째 필사 중). 첫 번째 책이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에세이라면, 두 번째 책은 머리를 차갑게 하는 에세이이고, 세 번째 책은 손을 바삐 놀리도록 만든 에세이이다. 이렇듯 거의 매일 마구쓰기를 하게끔 만들게 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여행 때문에 이틀 빠뜨린 건 넘어가기로 하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성인의 도리라는 차원을 넘어 인간성의 유지라는 점에서 가치를 찾아야 한다. 책을 읽고 필사한다는 것은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내 삶에 새기는 첫 단추이며, 무슨 글..

마구쓰기 2019.04.10

<마구쓰기 4일차> 현재까지의 독서 현황 점검 및 앞으로의 목표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세운 목표가 하나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매일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기가 바로 그것이다. 김병완 작가의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읽은 뒤 느낀 바가 많아 나도 저자처럼 미친 듯이 책을 탐닉해보자는 다짐으로 세운 목표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동호회 활동도 잠정 중단했고 이용 가능한 전자도서관을 기존 한 곳에서 네 곳으로 늘렸다. 도서관 열람증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일단 최대한 만들고 보았으며 열람증을 만들었다면 전자책이든 실물 책이든 꼭 한 권 이상은 빌려서 읽어보았다. 독서 현황을 보니 오늘까지 총 91일 동안 41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 한 권당 약 2.2일씩 걸린 셈이다. 비록 하루에 한 권씩 읽자는 목표에는 많이 못 ..

마구쓰기 2019.04.01

<마구쓰기 3일차> 교수법 2 - 플립드 러닝에 대하여

한 차시의 수업을 예습-본강의-복습으로 나눈다고 할 때, 기존 수업에서는 본강의 시간에 수업의 핵심 내용이 전달된다. 예습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복습은 대부분 과제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수업 방식의 경우 학생들은 예습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더라도 본강의 시간에만 잘 집중한다면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큰 지장이 없다.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은 기존의 수업 방식 구조를 뒤바꾸는(flip) 학습법이다. 즉, 대부분의 학습 내용은 예습을 통해 습득하고 본강의 시간에는 학습 내용을 토대로 심화 학습을 한다. 조별로 모둠 토론을 하거나 문제 해결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학습 내용을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기존 수업 방식에서 과제로 대체하는 ..

마구쓰기 2019.03.31

<마구쓰기 2일차> 교수법 1 - 수업 방식과 권력 구조의 관련성

수업 방식은 권력 구조와 관련이 있다. 주입식 수업에서 강사는 학생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수업 안에서 대부분의 권력은 강사 한 사람에게 집중된다. 반면, 토론식 수업에서 강사는 토론을 주재하고 정리하는 역할에 그친다. 강사의 권력은 분할되며 분할된 권력은 토론 참여자들에게 분배된다. 토론식 수업은 한 개인이 아닌 모두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이다. 민주주의식 수업인 것이다. 주입식 수업 방식을 버리고 토론식 수업 방식을 채택하는 과정은 전제 군주정에서 민주정으로 향하는 권력 투쟁과도 같다. 기존에 권력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든지, 아니면 비권력자들이 스스로 쟁취하든지 해야 한다.

마구쓰기 2019.03.30